본문 바로가기
  • Manners Maketh Golfer

    뼝아리들을 위한 기초 상식
매너 배우기/필드 위 매너

필드 위 에티켓 / 상황별 매너

by Snowpowder 2022. 6. 23.

골프를 시작할 때는 물론,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필드에서 얼마나 좋은 스코어를 만들었는가 보다는 누구와 함께하여 얼마나 좋은 시간을 보내었는지가 골프에 재미를 붙이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듯 합니다. 처음 필드를 나갈때 좋은 매너를 가진 썸과 함께 기본적인 에티켓을 배우며 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리적인 부분이 중요한 스포츠인 만큼 상대방의 부적절한 에티켓으로 인해 게임을 망치게 되는 경우들이 많이 발생합니다. 필드 경험이 없는 골퍼들은 모르고 지나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기본적인 에티켓을 미리 숙지하고 나간다면 조금더 편안한 라운딩을 즐기고 함께 하는 골퍼들과도 좋은 시간을 보낼수 있을 것입니다.

 

시간별, 구간별로 지켜야할 에티켓을 나누어 설명 드리겠습니다.

 

라운딩 시작전

 

1. 시간 관리

골프 약속 시간에 늦은 사람과는 비지니스도 하지 말라는 말도 있습니다. 그만큼 라운딩 약속 시간은 모두가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한국은 1시간전, 미국은 최소 30분전에는 도착을 해야 준비도 하고 몸도 풀고 여유있게 준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각은 절대 절대 금물입니다.

 

2. 라운드 시작전 / 연습 스윙

앞 팀이 티샷을 준비하고 있다면 우리 팀도 나갈 채비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 앞 팀의 티샷 후에 바로 치는건 아니지만 그 사이에 순서도 정하고 나름 할 것들이 조금 있을 것입니다. 대개 기다리면서 몸을 풀기 위해 연습 스윙을 많이들 합니다. 하지만 그전에 항상 주위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을 하고, 스윙 방향을 사람이 있는 쪽으로 하지 않도록 주의 하셔야 합니다. 총구를 항상 전방 주시하듯.

 

 

티잉 그라운드 (Teeing Ground)

티잉 그라운드

1. 티 샷 (Tee Shot)

흔히 티박스라고 합니다. 일단 앞팀이 그린위에 있거나 완전히 안전한 거리까지 넘어갔다고 생각되면 티박스에 올라가는 것이 첫번째 매너입니다.

티잉 그라운드에는 한 사람만 올라가는 것이 기본 에티켓 입니다. 다른 사람이 티샷을 할때에는 시야에서 벗어나 뒤쪽에 서 있는 것이 매너이고, 대화나 움직임을 자제해야 합니다. 하지만 필요에 따라 날씨로 인해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공의 방향을 대신 봐주는 경우나 친선 골프의 경우 대부분 일정 거리를 두고 함께 서있기도 합니다.

티잉 그라운드에는 말뚝이나 구모양의 표식이 두개 있는데, 티 샷을 할 수있는 경계선을 알려줍니다. 티를 꽂는 위치는 두 말뚝의 사이에 위치해야 하며 뒤로는 두 클럽 이상 벗어나면 안되고 말뚝보다 앞에 위치하면 안됩니다. 간혹 헷갈려 살짝 앞에 꽂는 사람들에게 '배꼽 나왔다' 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티를 꽂고 섰을때 발이 말뚝보다 나와 있는것은 무방합니다. 티 박스에서 벗어나 티 샷을 하게 되면 이것 또한 벌타로 간주 하게 됩니다. 

파3 홀에선 아이언을 사용하기 때문에 잔디가 파인곳도 많고, 내 스윙으로 인해 파이는 곳도 생기게 됩니다. 그럴땐 카트나 티박스에 준비되어 있는 잔디씨를 가볍게 뿌려주는 것이 잔디 관리를 위한 좋은 매너중에 하나입니다.

 

 

 

 

 

 

2. 멀리건 (Mulligan)

최초 티 샷이 잘못되어, 벌타없이 주어지는 두 번째 샷을 일컫습니다. 시합에서는 허락되지 않지만, 친선 경기에선 뒤 팀과의 시간적 여유가 있고 같이 치는 골퍼들의 동의를 구한 후 칠 수 있습니다. 간혹 초보자들이 더 잘치고 싶은 욕심에 한 홀에서 멀리건을 남발하는 경우가 있는데, 시간 관계상 멀리건은 한번만 하는 것이 적당하고 함께 하는 골퍼들의 리드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원활한 라운딩 진행을 배우는 방법일 것입니다. 티샷후 꽂아 놓은 티를 챙기는 것도 잊지 마십시요.

 

3. 포어 (Fore)

티 샷이나 아이언 샷 후 공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날아가거나 사람들이 있는 쪽을 향할 때가 발생합니다. 이럴 경우 공에 맞을 위험성이 있다고 인지되면 소리질러 경고를 해주어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정확한 용어를 몰라 '뽀~올', 볼(Ball) 이라 외칩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표현으로 포어(Fore) 라는 용어가 맞는 표현입니다. 전방을 조심하라는 의미로 발음이 비슷하기에 누군가가 가르쳐 주기 전까지는 쉽게 헷갈릴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제 부터라도 정확히 사용하고 아는 척을 해보면 생각보다 고쳐줄 사람들이 주위에 많을 것입니다.

 

 

페어 웨이 (fair way) /  러프 (Rough)

 

페어웨이(Fairway) / 러프(Rough)

 

1. 세컨드 샷

예전 룰에선 티 샷후 홀에서 먼 사람부터 다음 샷을 진행했고, 다른 골퍼들이 그 공을 넘어가지 않고 기다리는게 매너였습니다. 현재 바뀐 룰에선 준비된 사람부터 샷이 가능해졌고, 다른 사람보다 앞에서 치는 상황도 벌어지곤 합니다. 그래도 다른 골퍼에게 먼저 치겠다는 사인을 보내주는 것이 서로간의 매너입니다. 그리고 페어 웨이에서도 다른 사람이 스윙할 때에는 움직임과 대화를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볼을 움직여야 할때

볼이 장애물에 들어가 있거나, 디봇이나 진흙에 박혀있거나 여러가지 치기에 무리한 상황일 경우 상대방에게 동의를 구한 후 공을 살짝 옆으로 빼는 것이 매너입니다. 시합에선 인공 장애물을 제외하고 공을 움직일 경우 벌타를 받기 때문에 친선 라운딩에선 동의를 구하고 움직이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동의 없이 혼자만의 판단으로 공을 움직이기 시작한다면 안 좋은 습관이 되기도 하고 상대방에게 신뢰도 잃게 될것입니다. 가장 쉽게 하는 실수이면서 감정이 상하는 일들의 시작이 공을 함부로 만지는 것부터 많이 시작됩니다.

 

3. 디봇 (Divot)

아이언이나 웻지 사용후 잔디가 파이게 되는데, 이를 디봇이라고 합니다. 간단히 수리가 불가하면 어쩔수 없지만, 대부분 찍혀 나간 잔디 조각을 줏어와 있던 자리에 덮고 가볍게 밟고 가 주는 것이 매너입니다. 내가 친 공이 다른 사람이 만든 디봇에 떨어져 있다면 벌타 없이 살짝 옆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때문에 내 디봇을 내가 수리하고 가는것이 얼마나 괜찮은 매너인지 엉망이 되어있는 페어 웨이를 만나면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벙커 (Bunker)

1. 벙커 출입

벙커에서의 매너는 일단 벙커 입장에서 부터 시작됩니다. 가장 적은 흔적을 남기고 공만 치고 나오는 것이 본인이 정리하기도 쉽고 뒷사람에게도 좋기 때문입니다. 공의 앞쪽으로 들어가게 되면 대부분 경사가 있어 흙이 무너질수 있고 결국 잔디가 죽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공의 뒤쪽에서 가장 가까운 쪽으로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항상 고무래를 챙겨 벙커에 들어가기 전, 방해가 되지 않는 거리의 옆에 내려놓고 들어갑니다.

 

2. 고무래 (Rake) 사용법

벙커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고무래를 챙겨 놓는 것은 공을 친 후 최소한의 발자국을 남기고 정리하기 위함이라 보시면 됩니다. 스윙 후 고무래를 집어 뒷걸음으로 공을 친 자리와 내 발자국을 쓸어 없애며 빠져 나오도록 합니다.

 

 

 

 

3. 벙커 퇴장

최대한 벙커에 들어간 방향으로 다시 나올수 있도록 하고, 사용한 고무래는 다음 골퍼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 쪽으로 내려 놓습니다. 정해진 방식은 없지만 가급적이면 경사를 가로막지 않고 진행 방향에 영향이 없는 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퍼팅 그린 (Putting green)

 

1. 퍼팅 순서 /  퍼팅 라인

그린에서 퍼팅 순서는 홀컵에서 거리가 먼 플레이어부터 시작합니다. 그린 위에서 이동시 다른 사람의 공과 홀컵 사이, 즉 퍼팅 라인은 꼭 피해 돌아가도록 합니다. 퍼팅시 공은 조그마한 변화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공의 이동 방향에 발자국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 입니다. 부득이하게 공과 홀컵 사이의 거리가 멀어 돌아가기 힘든 경우, 공의 이동 방향을 최대한 밟지 않고 건너 가도록 합니다. 다른 골퍼가 퍼팅시, 특히나 그린위에선 더 움직임이나 소음을 자제해야 합니다.

 

2. 볼 마킹

퍼팅을 할 골퍼를 제외하고 나머지 골퍼들은 볼 마킹을 해야 합니다. 실수로 다른 사람이 친 공이 내공에 맞게 되면 치우지 않은 내 실수로 벌타를 받게 되므로, 상대방이 요청하지 않더라도 꼭 볼 마킹을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볼에 묻은 흙을 털기 위해서나 공을 조금이라도 건드리기 위해서는 항상 마커로 표시를 해놓고 만지셔야 합니다. 매너이기도 하고 시합에선 벌타로 간주합니다.

 

3. 피치 마크 (Pitch Mark) 수리

흔히들 디봇이라고 말하지만 피치 마크가 맞는 표현입니다. 멀리서 공을 올렸을 경우 보통 내 공이 굴러간 뒤쪽으로 푹 파인 피치 마크가 생기게 됩니다.

내 플레이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뒤에서 오는 팀에게는 장애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꼭 수리를 하고 퍼팅을 하는 것이 기본 매너입니다.

 

 

 

2022.04.09 - [매너 배우기/필드 위 매너] - 피치 마크 (Pitch Mark), 디봇 (Divot) 수리하기

 

피치 마크 (Pitch Mark), 디봇 (Divot) 수리하기

기분 좋게 온그린을 하고 그린위에 올라갔을때, 특히 내가 쳐야할 라인상에 잔디가 까져있거나 움푹 패여있다면 정말 앞사람들을 욕하게 된다. 초보자에겐 어려운 부분이지만 어느정도 게임이

tomorrowgolfking.tistory.com

 

가장 기본적인 골프 에티켓과 매너를 나열 해 보았습니다. 골프는 스포츠이지만 매너 게임이기도 합니다. 더 즐거운 라운딩을 위해선 기본적인 매너와 함께 하는 것이 한 타 줄이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봅니다.

 

"Manners Maketh Golfer."

댓글